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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Temple/Lisboa & Porto

[리스본 1일차] Alpendre 식당

by 마하로바 레이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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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8561HcMcpCLZS6ob9

 

Alpendre · R. Augusto Rosa 34, 1100-059 Lisboa, 포르투갈

★★★★★ · 음식점

www.google.com

 

리스본 대성당을 뒤로 두고 오른쪽 길로 2-5분만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식당. 

관광지 바로 옆이라는 입지로 인해 많은 후기가 남겨진 곳인 것 같고, 또한 한국인도 많이 방문을 하는 식당인 듯 하다. 많은 후기에서 볼 수 있 듯이 친절하게 한국어 메뉴가 제공된다. 식사 시간에 가면 어느 정도 대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11시 50분에 오픈런을 했기에 1빠로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식당이라기 보다는 동네 중식당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방문했던 9월 마지막 날에도 리스본은 상당히 더운 편이었고 에어콘은 없어서 더위를 피하기는 어려웠고 여기 저기 날리는 파리마저 우리를 괴롭혔다. 하지만 리스본에서의 첫 식사로 다소 떨려하는 우리를 무척이나 친절한 서비스로 응대해 줬고 서빙하는 흑인 청년들의 멋진 스타일은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참 감탄스러웠다. 아저씨들은 배나온 인상좋은 사람들이었고 청년들은 다 모델이었다. 

 

식전빵과 올리브유를 제공해 주는데, 왠만한 식전 서비스는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은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하지만 그만한 비용을 치룰 만큼의 맛난 빵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빵은 정말 대한민국이 맛이 없는 것 같다. 메뉴는 포르투갈에서 널리 알려진 뽈보 (문어구이/ 16유로), 바칼라우 (대구튀김 /15.9유로) , 해물밥 (1인분 19 유로) 등이 포진해 있으며, 거기에 뭣 모르는 우리 아들이 돈까스 (10유로)를 추가해 총 4개의 요리를 맛 보았다. 

 

일단 문어 구이는 정말 맛이 있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문어가 큼직큼직하게 올리브 유 옷을 입고 올려져 있었는데, 귀국하고 나서도 생각나는 맛이었다. 대구 튀김은 바삭함이 일품이었고 그 양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감자 튀김도 너무 푸짐한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해물밥은 나의 선호도는 아니었다. 다른 후기에서는 맛있다는 평이 다수였는데, 토마토 해물 소스에 밥 말아 먹는 느낌이었다. 딸내미는 해물탑이 원픽이었다고 하니, 선호의 차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ㅋ. 다만 돈까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튀김옷이 입혀진 그런 스타일은 아니니 피하길 추천. 그냥 돼지고기에 얇은 옷 입혀서 튀겼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즙 같은 건 없다. 굳이 포르투갈까지 가서 돈까스를 시킨 우리 아들의 실책인 듯 하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포르투갈은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와인과 특히 그린 와인을 맛 볼 수 있다. 화이트와 그린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더니, 발포된 화이트와인이 그린 와인이다라고 설명하더라. 다만 많은 거리를 걸어 다녔던 나의 몸에 와인을 선사하였더니, 급 술기운이 올라와 이후 와인은 입에 대지 못했다. 술 약한 내가 원망스러웠다. 

 

인당 10~15 유로 수준에서 즐길 수 있는 식사였고, 첫 식사로는 매우 만족할만 한 수준이었다. 관광지에 초근접한 식당에서 저 정도의 금액으로 쾌활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야들야들한 문어와 큼직한 대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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