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신치토세 공항 (feat. Vist japan web)

인천에서 삿포로까지는 비행시간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 같더군요. 저가 항공인 진에어를 타고 갔고 저가 항공인 만큼 제공되는 서비스는 음료 1잔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으니까 큰 상관은 없으실 거에요. 

 

한국에서 삿포로로 가게 되면 대부분 신치토세 공항으로 입국을 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신(new) 치토세 공항이더라구요. 치토세라는 지명이 따로 있었습니다. 공항은 김포보다는 크고 인천보다는 작은 규모로 국내선, 국제선이 모두 존재하는 공항입니다. 여러 유튜브에서 찾아 보실 수 있듯이 공항 내에서도 볼 거리와 먹을 거리가 다분히 있으니 여기 또한 관광 스팟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단, 해당 가 볼 곳은 대부분 국내선에 입점해 있으니, 공항에서 다 보고 늦게 시내로 이동하시거나 출국 전 일찍 도착하셔서 다 즐기고 가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요즈음 여행하시는 분들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져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시겠지만 20년 전만 해도 비행기 안에서 덜덜덜 떨게 만드는 과정이 있었으니, 바로 출입국 심사입니다. 랜딩이 다가올 때 즈음 되면 승무원들이 종이 뭉탱이를 들고 다니면서 한 장씩 신고서를 나눠 주는데 뭐 하나 잘 못쓰면 입국이 거절될까 많이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금번 일본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일본 입국 시 미리 웹상에서 출입국 신고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상기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작성 방법은 여기저기 서치를 해 보시면 금방 따라하실 수 있을 거에요.

다만, 2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 

 

1. 해당 웹사이트는 스마트폰 APP 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 물론 구글스토어 등으로 APP 을 검색을 해 보면, 검색은 됩니다. 하지만, 해당 어플은 낚시로 전혀 무관한 것이니 스마트폰으로 사용 시에는 크롬이나 엣지와 같은 웹브라우저로 주소를 입력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작성 후 최종 제공되는 QR코드는 1개다. 

- 저도 도착할 때까지 전전긍긍했던 부분인데, 대부분 이전 자료들이 서치를 통해 검색되기에 이전 자료들에서는 파란색 띠가 아래에 있는 출입국 신고 QR과 물품신고 관련한 노란색 띠가 아래에 있는 QR 2가지가 제공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24년 여름에는 이게 하나로 통합되어 운영되더라구요. QR코드 하나만 제공되니 왜 나는 1개만 나오지..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구글번역이나 파파고 등을 통해 해당 웹사이트를 번역하여 입력을 했습니다. 뻔히 물어 보는 것들 (여권 정보, 체류 기간, 체류 주소, 질병 여부, 밀반입 관련 외) 을 기입하고 또한 동반 여행자도 함께 기입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모두 작성을 했습니다. 이후 각각의 QR 코드가 한 개 씩 나오게 되는데 해당 QR을 스크린 캡쳐 하여 각각 이미지로 송부하여 사용하게 했습니다. PC 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출력하거나 화면 자체를 촬영해서 사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일단 내려서 공항으로 진입하게 되면 도키도키한 출입국 심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지하철 개찰구 같은 곳에 QR코드를 삑! 하고 입력 시키고 심사관한테 여권 보여주니 별 이야기 안하고 패스 시켜 주더군요. 이후 짐 찾고 마지막 나가는 출구 전 한 번 더 물품관련으로 QR 코드를 찍는 곳이 하나 있으니 그 곳에서도 저장해 둔 코드 이미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코드를 못받고 입국하신 분들이 신고서 들고 우왕좌왕 하느라 혼돈의 도가니탕 같은 곳이긴 하지만, 언어가 어느 정도 되시는 사무소 분들이 통제를 하고 계시고 세상 선한 표정으로 스마트폰에 코드를 띄워 둔 채 '어떻하면 되죠?' 라는 분위기를 풍기며 직원 분들께 다가가면 빨리 찍고 꺼져 속히 코드 입력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주실 거에요. 

 

그렇게 입국장을 빠져 나오게 되면, 무사히 삿포로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