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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다시 해외 여행 병이 도졌습니다. 지난 번 포르투갈 여행 갔던 것도 첫 날까지만 여정을 정리 했는데, 지난 여름 가족들은 놀러가자고 난리를 피웠네요. 워낙 엔화가 싸졌다는 말에 이번에는 일본을 가자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왔고, 저는 여름에 일본 가면 더워 죽는다, 섬나라서 푹푹 찐다.. 라고 수비에 들어 갔는데 홋카이도는 안 덥다라는 말에는... 수비가 뚫리더군요..
덜컥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해 버리니 얄짤없이 여행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막상 다녀와서 보니, 엔화가 많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예전보다 싸졌다는 이야기이고 또 관광지나 도심 물가는 그렇게 낮다라고 체감되지는 않더라구요. 여튼, 유럽보다는 훨씬 쌀 테니 라고 생각하고 두둑히 환전하고 충전해서 크게 부족함 없이 삿포로를 다녀 왔습니다.
다양한 결제 수단을 사용해 본 결과
1. 현금
- 가장 쓰기 편합니다. 안 받아 주는 곳도 없고 계획적으로 들고 다닌다면 크게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 저는 1일 당 거의 천 엔 10장 정도를 들고 다닌 것 같아요. 번거롭게 잔돈이 생기기는 합니다만, 일본 상인들은 꽤나 친절하셔서 잔돈 들고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최대한 손에 든 잔돈을 가져가시는 방법으로 계산을 해 주십니다.
- 더욱이 저는 조식 신청을 하지 않아 거의 아침은 숙소 근처의 편의점을 이용했는데, 세븐일레븐이나 로손과 같은 대부분 편의점에는 동전계수기처럼 되어 있는 계산기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아침마다 잔돈 털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또 익히 알려져 있듯이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이기에 맘만 먹으면 동전은 쉽게 쉽게 소진 시킬 수 있습니다.
2. 신용카드
- 관광지 근처에서는 대부분 결제가 가능합니다. IC칩보다는 터치리스 결제가 메인인 듯 하더라구요. 몇몇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신용카드를 받아 주었던 것 같고 다만, 자판기에서 IC칩 결제는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터치리스가 되는 신용카드를 들고 가시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만, 수수료 생각하면 현금이나 트래블로그와 같은 해외여행용 체크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3.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 일본에서도 네이버페이 혹은 카카오페이가 사용 가능합니다. 아마 중국의 알리 페이 (Ali pay) 와 제휴를 한 것 같아요. 가게에 알리 페이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면 네이버 및 카카오페이의 QR코드 페이 기능을 사용하여 결제가 가능합니다.
- 잔돈이 생기지 않으며, 외화로 환전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잔액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긴 한데, 단점은 알리페이를 취급하지 않는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 합니다.
4. 해외여행용 체크카드
- 가장 잘 사용한 결제 수단입니다. 일본 여행을 결정한 이후로 매일 조금씩 가장 낮은 환율의 카드로 환전 금액을 충전하여 사용했습니다.
- 현재 ATM 기기에서 언제든 출금이 가능하여 족족 뽑아서 사용했고, 대부분 터치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트래블월렛: 환율이 높은 편이라 많은 금액을 충전하지는 못했습니다. 더욱이 세븐일레븐 ATM에서 출금 시 출금 수수료 부가되는 경우가 있어서 터치리스 결제로만 사용했네요. 다만, 소액 충전이 가능하여 마지막에 남는 금액 없이 충전하여 탈탈 털 수 있었습니다.
- 트래블로그: 하나머니로 충전 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 나중에 다시 엔화를 하나머니로 다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나머지는 대동소이 합니다.
- SOL 트래블: 환전,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계좌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왠지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부족금액은 바로 환전되어 결제되기에 과소비를 불러 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토스뱅크카드: SOL트래블과 유사하게 외화통장을 만들고 해외 체크로 기 사용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하게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앱이 상당히 직관적이라 쉽게 쉽게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족금액 자동 환전 결제도 되어 부담이 많이 줄어 드네요.
예전에는 미리미리 환전해서 여행을 나서야 하고 또 환전 수수료도 꽤나 물었었던 것 같았는데 다양한 결제수단을사용할 수 있어서 참 편하게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 목적에 맞게 준비 하신다면 편하게 여행 마무리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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