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노안1 노안이 와 버렸다.. 처음에는 빠르게 스크롤하는 핸드폰 글자들이 눈에서 튕겨 나가는 느낌이 들어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점점 작은 글자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하더니, 이젠 안경을 쓰지 않으면 핸드폰이건 책이건 보기가 힘든 지경이 되어 버렸다. 제일 짜증 나는 건 식사를 할 때 밥상의 반찬들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내가 집은 반찬이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될 지도 모르겠다. 젊었을 때, 안경 들어 올리고 눈살을 찌푸리며 글자를 보던 사람을 속으로 혀를 끌끌 차며 보기 싫어 했는데.. 이젠 내가 그 꼴이 되어 버렸다.. 하나 하나 망가져 간다는 느낌만 든다 2023. 7.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