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T 입니다.. 저 뒤에 글자 보이시죠?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입니다.. 메사추세츠 공대.. 쉽게 말하면 메사추세츠 기술 학교죠.. 캬캬캬.. 사실.. 건물은 그냥 유서 있어 보이는 건물입니다.. 도서관도 밖에서 보고.. 여기 저기 둘러 보기도 했지만.. 뭔가 대단한! 그런 것은 잘 못느끼겠더군요... 건물이 대숩니까.. 들어가는 게 문제지... ㅠㅠ (사진에 찍힌 인물들은 저와는 무관합니다.. ;;; 같이 간 이사님과 교수님이십니다.. ;; )

MIT 에 있는 학생들은 뭐랄까.. 우리 나라의 입시에 찌는 학생들과는 달리 끼를 발산하고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열기가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길 거리에 있는 공중 전화 부스를 집 옥상에 크레인도 없이 올린다던지.. 주차장에 있는 차를 뒤집는다던지 하는 기발한.. 혹은 기괴한 짓을 하고 좋아한다고 합니다.. 흠.. 미국 특유의 도전 정신에 비롯된 것일까요?



MIT 내의 풍경입니다.. 미국 내내 다니면서 느꼈던...넓다란 공간 사용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죠... 어딜 가도 저런 잔디밭이 있습니다.. 아.. 부러워.. ㅠㅠ

Charles river 입니다.. MIT 옆에서 찍은 사진인데요..한창 대학생들이 조정 경기를 하고 있더군요.. 조정 경기 같은 것은 대학생 이외에는 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흠.. 부러워라... 야경이 멋있다고 하지만.. 낮에 봐서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찰스 강이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으실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04년 미셸 공드리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 of the Spotless Mind) 의 조엘 (짐 캐리)와 클레멘타인 (케이트 윈슬렛) 의 사랑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그... 얼어붙은 찰스 강이 바로 여기입니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처녀의 제비뽑기와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잊혀진 세상에 의해 잊혀져가는 세상과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흠없는 마음에 비추는 영원의 빛과..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이루어진 기도와, 체념된 소망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 알렉산더 포프

MIT 학생들과 UC 공대..UCCAL TECH 이던가요? 이 두 학교의 라이벌 의식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입학식에 그 먼 곳 까지 쫓아 와서.. 신입생들에게 "니네는 머저리가 될 거야.." 라고 쓰여진 티를 배포한다던지.. 학교의 상징을 훔쳐 가지고 온다던지.. 했다더군요.. 꼭 연고대, 고연대 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역시 MIT ... 오른쪽 상단에 MIT 라고 쓰인 빨간 간판이 보이시죠? 미국에 가서 느낀 것 중 가장 메이저한 느낌은.. '참 이 나라 땅 넓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나 기념관들은 우리나라로 치면 정말 '저 푸른 초원 위에' 있더군요.. 우리나라였으면 아마 다 주차장으로 사용되었을 공간이었을 텐데.. 너른 공간이 부러웠습니다..

MIT 의 명물이 되어 버린 THE RAY AND MARIA STATA CENTER 입니다. 유명한 해체주의 건축가인 Frank Gehry 의 작품인데요.. 대부분 주변의 건물들이 유럽 풍의 고풍스러운 멋을 내뿜고 있는 반면 이 건물은 아주 현대적인 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과 철조망, 조각조각 나 있는 면들이 하나의 미술 작품 같죠.. 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jinsub0707/140009575617 에 가보시면 멋진 사진들과 설명들을 곁들여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 Frank Gehry는 종이를 구겨서 여기 저기 던진 다음 영감을 얻어서 건물을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든 Frank Gehry가 최근 MIT 에 소송을 당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비가 오면.. 물이 새서라는군요... ;;;

잔~ 하바드 앞에 있는 서점입니다.. 하바드 역시.. 별로 볼 게 없더군요... 일단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우선으로 올리나 하바드 안에서 찍은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하바드는 외부인 출입에 대해서 엄격하더군요.. 그냥 밖에서.. 우와.. ~ 하면서 보고 있어야 할 따름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서점을 찍었겠습니까.. ㅠㅠ 사실 하바드에서는 학생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더군요..;;

보스턴에서 마지막으로 간 곳은 퀸시 마켓이라는 재래 시장입니다.. 재래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건물은 이미 현대식이더군요.. 저 건물 안에 먹거리들이랑 기념품 상점들이 그득그득 들어 있습니다.. 저기서 먹은 건.. 유명하다고 하는 크랩 샌드위치와 크램 챠우더를 먹었지요.. (디카 안에.. 사진이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오오오~ 하면서 먹긴 했지만.. 맛은.. 오양 맛살 샌드위치와 그냥 크림 수프.. 의 느낌이었습니다.. -_-;; 좀 느끼했지요..
제가 간 날이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저 광장에서 여러 가지 쇼를 하기도 하더군요.. 여기 저기서 음악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들도 많았지만.. 자릿 싸움도 하고 .. 그러는 걸 보면서.. 역시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MIT 와 하바드 티 셔츠는 무진장 팔고 있긴 했는데.. 질도 안 좋고.. 우리 나라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고.. 결정적으로 학교 내에서 산 것도 아니라... 기념품은 패스~ 하고 뉴욕을 향했지요..
* 무려 15년 전으로의 추억 여행.. 저 때는 나도 많이 갸름했구나 ㅋ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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