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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결제]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 사용 후기 외

마하로바 레이 2023. 10.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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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도의 결제 수단을 더 만들고 갈 생각은 없었는데, 워낙 광고에서 유진이가 예쁘게 나오길래 하나 만들어야 겠다 라고 생각하고 검색 공부하다가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 모두 만들었다. 하나는 VISA 이고 다른 하나는 MASTER 니까. ㅋ

 

결국 개념은 원화를 해당 외화로 충전하고 체크카드처럼 사용하는 것이라 보면 되고.. 현재까지는 환전 수수료는 없고, 아마 트래블월렛은 계속 수수료는 없이, 트래블로그는 금년까지 수수료 0% 우대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의 결정적인 차이는 트래블월렛은 원화를 직접 외화로 환전하여 충전한다는 것이고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라고 하는 포인트로 전환 후 외화로 환전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트래블월렛은 국내 사용이 불가하고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로 다시 전환 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트래블월렛은 환전한 금액이 전액 원화로 전환이 가능한 반면, 트래블로그는 10유로인가? 10달러인가? 여튼 어느 수준의 금액 이상이어야 다시 원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사실 충전한 금액을 거의 다 쓰고 온다면 크게 상관은 없을 거 같다. 요번 포르투갈 여행에서 참 알차게 사용했는데, 이 2개의 카드가 NFC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NFC (비접촉결제) 가 가능하다면, 혹은 핸드폰 등 다른 NFC 결제가 가능한 수단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는 전부 IC칩 혹은 마그네틱 으로 결제하는 타입이었다. 

 

우리나라가 캐쉬리스, 즉 현금없는 디지털 강국이라 하지만 리스본 및 포르투 역시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현금만을 받는 곳은 대부분 성당, 박물관과 같은 관광지만이었고 상점들, 심지어는 길거리에서 파인애플 주스를 파는 가판대 청년조차도 이동식 단말기를 들고 다니기에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포르투갈은 NFC 결제가 주류이기에 물건을 사게 되면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는 이상 카드를 들이 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교통 카드처럼 카드를 찍는 곳에 카드를 올려 놓으면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 NFC 결제가 되는 건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이었기에 참 쏠쏠하게 사용했다. 띡! 찍고 나면 끝. 정말 편리하다. 아님 QR 코드로 결제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시도를 못해 봤고, 만약 IC 칩 또는 마그네틱으로 결제를 해야 할 상황이면, 카드를 꼽고 (혹은 긁고) 뭔가 점원이 입력을 하고, 상점에 따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기도 하기 때문에 뒤에서 기다라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게 될 때도 있다. 

 

그리고 해외 ATM 출금이 가능하다는 점. 충전해 놓은 금액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출금이 가능하며 일부 단말기에서는 수수료없이 출금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리스본이나 포르투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는 EURONET 이라고 하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 3.95유로 정도 수수료가 나가기에 고려 하고 사용하면 된다. 우리나라처럼 권종을 선택하고 그런 단계는 없는 거 같고 적당히 섞어서 내뿜어주니 알아서 잘 받아서 사용하면 된다. 

 

유로 환율이 낮을 때, (한 1,210원 일 때) 많이 환전해 두어서 솔찬히 잘 사용했고 NFC 라는 신세계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외에 나가시는 분께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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